🔎 #361: 편집자 코멘트를 다는 GPT-4o with Canvas

Created

2024/12/18 02:33

편집자 코멘트를 다는 GPT-4o with Canvas

by 소영

'GPT-4o with Canvas'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Canvas 기능을 사용하면 ChatGPT와 함께 글을 쓰거나 코드를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능을 사용해보시려면 웹페이지에서 ChatGPT에 접속한 뒤, 아래와 같이 'GPT-4o with canvas'를 선택합니다. 현재 유료 구독자만 사용할 수 있으며, Mac용 데스크탑 앱에서는 아직 제공되지 않습니다.

아래 글을 ChatGPT와 함께 다듬어보겠습니다.

예시 글:

뉴스레터 ‘Daily Prompt’를 통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라이브 퍼포먼스는 AI로 대체되지 않는다” 입니다. AI가 생산하는 콘텐츠에 사람들이 언젠가 질려할 것이고,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이미지와 영상에 기만당한다는 느낌이 들 것이고, 결국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보려고 할 것이라고요. 그래서 저는 AI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오히려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총 세 차례 낭독극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직접 배우로서 공연에 참여해보니, AI가 라이브 퍼포먼스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모든 공연이 똑같지 않기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패턴을 발견하는 AI와 구별됩니다. 라이브 중에는 생각지 못한 일들이 많이 생겨, 배우가 즉흥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상대 배우가 대사를 까먹기도 하고, 또는 제가 상대 배우의 억척스러운 연기에 정말로 말문이 막힌 나머지, 대사를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감정이 복받쳐올라 연습할 때와 달리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는 배우도 있었고요. 이처럼 라이브 공연은 그 때 그 때 달라지다보니, 관객이 여러번 회차를 감상하더라도 매번 다른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1:

[예시 글 붙여넣기] 이 글 다듬고 싶어

프롬프트 1 입력 결과:

아래와 같이 오른쪽에 새로운 창이 뜹니다. 새로운 창에 글을 이어서 쓸 수도 있고, 문장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등 문서 편집이 가능합니다.

위 이미지에서 붉은색 박스로 표시된 연필모양 버튼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다음과 같은 메뉴가 활성화됩니다.

Canvas - 편집 제안 기능

'편집 제안'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피드백을 남겨줍니다.

적용 버튼을 클릭하면 코멘트를 반영하여 글을 다듬어줍니다.

코멘트 적용 전:

뉴스레터 'Daily Prompt'에서 자주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라이브 퍼포먼스는 AI로 대체되지 않는다"입니다.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언젠가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흥미를 잃을 것이고,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이미지와 영상은 기만당하는 느낌을 줄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을 찾게 될 것입니다.

코멘트 적용 후:

뉴스레터 'Daily Prompt'에서 자주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라이브 퍼포먼스는 AI로 대체되지 않는다"입니다.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언젠가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흥미를 잃을 것입니다.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이미지와 영상은 기만당하는 느낌을 줄 것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을 찾게 될 것입니다.

Canvas - 길이 조절 / 독해 수준

'길이 조절'이나 '독해 수준'은, '더 길게 적어줘' 혹은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써줘'라는 프롬프트가 간편한 UI로 전환된 것입니다. '길이 조절'을 사용해 글의 길이를 줄이거나 늘릴 수 있고, '독해 수준'을 사용해 유치원부터 대학원생까지 독자에 따른 글의 난이도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Canvas - 마지막으로 다듬기

'마지막으로 다듬기'는 문법 체크를 해주며 말 그대로 다듬기를 해주는 기능입니다. 한글 문서 작업에서는 크게 티가 나는 것 같지 않고, 영어 문서 작성 시 유용하게 쓰일 듯 합니다. 부분적으로 다듬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다듬고 싶은 문장을 드래그한 뒤, '마지막으로 다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Canvas - 이모지 추가

글에 이모지를 추가해주는 기능입니다. 아예 텍스트를 이모지로 대체해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글을 읽기 어려워집니다.

이모지 추가 적용 전:

제가 직접 배우로 참여해보니, AI가 라이브 퍼포먼스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이모지 추가 적용 후:

제가 로 참여해보니, 가 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가 더욱 해졌습니다.

마무리

1) 제게 가장 유용했던 기능은 '편집 제안' 기능이었습니다. 책 출간을 위해 원고작업을 진행하면, 초고를 보낸 뒤 편집자의 피드백을 받게 되는데요, 이와 매우 유사합니다. 아래는 실제로 제가 에세이집을 출간할 때 출판사 편집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문서 화면입니다. 이런 피드백을 거쳐 글을 다듬어 나가는 과정을 이제 ChatGPT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2) Canvas를 사용하면 ChatGPT의 피드백을 받아 글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 ChatGPT가 전체 글을 작성하면 어색할 수 있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면 GPT의 편집 의견을 참고해 사용자가 직접 수정하거나 일부를 GPT가 수정할 수 있습니다. 또는 GPT가 수정한 글을 사용자가 다시 다듬는 방식으로 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AI와 사용자가 협업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면 AI가 작성한 느낌을 줄이고, 글쓰기 속도 또한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3) Canvas 기능은 글 뿐만 아니라 코드가 적힌 문서도 가능합니다. 동료가 코드 리뷰를 해주듯 ChatGPT가 코멘트를 달아주고, 버그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수정해주기도 합니다. 개발자 분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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